[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 도착해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3층 암병동 병실로 이동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4일 경기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응급실 운영 상황 점검하며 의료진의 의견을 청취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2024.09.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3차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암환자 김영진(72)씨에게 "얼마에 한 번씩 치료받으러 오는지", "며칠간 입원하는지" 등을 묻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주 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 필수 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 원장은 "지역적인 한계로 인한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든든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적정한 인력도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제주대병원이 하루빨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조 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재차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로비에서 만난 한 환자가 "제주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자 "그러려고 여기 왔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 장관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