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1타차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민영이 일본 무대에서 26개월 만의 우승을 맛봤다. 이민영은 20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총상금 2억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이민영은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와 하타오카 나사를 1타 차로 제치고 2022년 8월 메이지컵 이후 2년 2개월 만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3600만엔(약 3억3000만원)을 보태 투어 JLPGA 통산 상금 5억엔을 돌파했다.
이민영이 20일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JLPGA] |
이민영이 20일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 JLPGA] |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가 된 이민영은 올 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나온 첫 30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민영은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까지 K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2017년 일본 JLPGA 투어에 진출해 2017년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올리며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했다. 이후 3년여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다가 2022년 8월 메이지컵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은 경기 후 "비거리가 줄어 골프를 그만둘까 생각했다"며 "한달 전부터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