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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아디다스코리아 '밀어내기 갑질' 질타…신장식 "353일간 공문 한번이 전부"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6:51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6:51

21일 국회 정무위, 공정위·소비자원 대상 국정감사
아디다스 점주협의회장 "본사로부터 연락 한번 없었다"
신장식 의원 "영업이익 10배 증가했는데 점주는 줄폐업"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대리점주에 '밀어내기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아디다스코리아가 1년 가까이 점주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2022년 아디다스코리아는 전국 120곳이 넘는 대리점 중 19곳만 남기고 나머지는 강제 폐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에 따르면 아디다스코리아가 80명이 넘는 대리점주와의 계약 갱신을 거부했고, 판매 방침을 기존 인터넷 판매를 지역 대리점을 통한 방식을 본사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인기 상품은 대리점에 납품하지 않고 본사가 독점 판매하는 등 대리점에 불리한 조건으로 판매 방침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곽 대표는 점주들이 매우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점주들과 상생협력이 되지 않고 있어 한국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렇지만 작년 10월 16일 국감 증언 후 353일 후 공문 한 번 보낸 게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아디다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2년 746억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는데, 점주들은 그 해부터 1명이 파산했고 50명 넘게 폐업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은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 후 1년이 지났지만 본사는 연락 한 번 없었고, 108명의 점주 중 절반이 넘는 점주들이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폐업했으며 그중 일곱은 파산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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