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OPPO)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커넥티드 카'를 개발한다.
비야디는 오포와 23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전략적협력을 체결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4일 전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을 개발해 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첫번째 협력 모델로 비야디 산하 브랜드인 덴자(DENZA, 중국명 텅스, 騰勢)가 최근 출시한 Z9GT 차량과 오포가 이달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인 파인드(Find) X8을 선정했다.
두 제품은 서로 연결되며, 미러링 모드, 애플리케이션 연결, 내비게이션 스트리밍, 음성 차량 제어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복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앱을 차량에서도 구현하게 한다. 탑승 전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악을 끊김 없이 차량에서 재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잠글 수 있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어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연료 및 배터리 상황과 차량 정비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비야디는 오포와 함께 다양한 차량에서의 스마트폰과 차량의 연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스마트 콕핏의 하드웨어 모듈, 소프트웨어, 지능형 알고리즘 등의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비야디 산하 덴자가 최근 출시한 Z9GT 내부 모습 [사진=제일재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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