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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노벨상 동문회' EBS-위대한수업' 폐지 위기…이주호 "예산 복원 노력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4:03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4:11

2022년부터 예산 감소, 내년에도 축소 예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4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EBS의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의 폐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K문학'과 역대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인 석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내년부터 EBS의 위대한 수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부터 시즌1로 시작된 '위대한 수업'은 올해까지 시즌4를 맞고 있다. 그동안 유발 하라리, 마이클 샌델, 제임스 캐머런, 그레고리 맨큐 등 시즌마다 세계적 석학들의 강의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2022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주제로 위대한 수업에 출연한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가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레이트 마인즈는 이른바 '노벨상 향우회'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4 pangbin@newspim.com

이날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해당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이유를 따졌다.

김 의원은 "노벨상수상자 14명, 글로벌 리더 및 CEO 14명, 문화예술 거장 12명, 베스트셀러 작가 16명, 세계적 석학 85명 등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념적인 문제가 있다면 찬반 토론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하지만 (정부)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K-MOOC)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K-MOOC는 대학 수준의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국민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27개 강좌로 시작해 지난해는 차세대 플랫폼까지 개통하는 등 범위를 확대해 왔다. 앞서 2021년에는 '학습자 중심 케이무크 2.0' 계획을 세우고 해외 석학강좌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예산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 재정당국이 예산을 급격히 삭감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2022년 258억원이었던 예산은 2023년 244억원, 올해 156억원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BS는 예산 축소에 따라 출연자를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이 유지돼 왔지만, 내년에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인 셈이다.

이날 김영호 교육위원장도 "일각에서는 좌파 방송이라는 오해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여당에서도 문제점이 있다는 인식을 함께 하는 것 같은데,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 차원에서 국회와 더 긴밀히 협의해서 (관련 예산을)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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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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