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김문수 장관 증인 출석 철회로 국감장 퇴장
여·야 역사관 이견, 국감 수차례 파행…정책 감사 실종
25일 고용부 국감도 김 장관 빠진 반쪽 국감 진행될듯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오늘 오전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는 김문수 장관이 빠진 '반쪽 국감' 재현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5일 고용노동부 및 고용부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 눈여겨 볼 점은 김문수 고용부 장관 출석 여부다. 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 논란에 국감장을 퇴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역사관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angbin@newspim.com |
당시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사과를 거부하고, 퇴장 명령에도 불응하면서 파행이 빚어졌다. 결국 다수당인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증인 철회 투표를 진행했고, 김 장관을 국감장에서 퇴장시켰다. 증인 출석 철회는 국감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 국감은 김민석 차관이 대신했다.
이날 진행되는 국감도 김 장관 출석 가능성은 희박하다. 야당은 앞선 고용부 국감에서 김 장관이 입장을 바꾸고 국민들께 사과하지 않는 한 국감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김문수 장관이) 국감 출석이 힘들어 보인다"면서 "차관 주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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