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정치 브로커·야심가들의 놀이터·영업장 돼서는 안 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국민들이 여론조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여론조사,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0.30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여론조사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지 않나"라며 "선거 과정에서, 정치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부정은 망하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국민들이 여론조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여론조사가 어떤 심판의 기능, 그리고 있는 그대로 민심을 보여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왜곡하고, 민심을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식의 그것이 마치 당연한 기법의 하나인양 인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다"며 "잘못된 거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여론조사가 정치 브로커와 야심가들의 놀이터나 영업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부족한 점과 잘못이 있으면 이런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바로잡을 길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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