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픈AI가 챗GPT 검색(ChatGPT Search)을 출시했다. 대화하듯이 검색이 가능한 새로운 챗GPT 검색은 구글이 주도해온 검색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챗GPT 내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챗GPT 검색은 최신 스포츠 경기 점수와 주가, 뉴스,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언론사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 오픈AI는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베타 테스트를 개시한 바 있다.
챗GPT 4o 모델을 적용한 검색 기능은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제공된다. 기업용 및 교육용 챗GPT 사용자들은 몇 주 후부터 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몇 달 후 같은 기능이 제공된다.
챗GPT.[사진=블룸버그] 2024.11.01 mj72284@newspim.com |
챗GPT 검색은 구글이 지배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지난 2022년 챗GPT 출시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투자자들은 구글 검색시장의 지위가 흔들릴 것을 우려해 왔다.
검색엔진 빙(Bing)을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이번 챗GPT 검색 출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MS는 오픈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오픈AI의 제품은 MS의 인공지능(AI) 및 검색 도구와 직접 경쟁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검색은 챗GPT를 출시한 이후 우리가 챗GPT에 도입한 기능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사용자들이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대화하듯이 잇따른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이것으로 나는 내가 찾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더욱 복잡한 질문을 필요할 때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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