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료 ·시설개선 등 지원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현재 민간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 지하상가를 모두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재 개별 상가법인에 관리위탁 중인 지하상가 11곳을 직영체제로 전환, 인천시설공단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또 지하상가의 사용료를 낮추고 냉난방기를 비롯, 폐쇄회로(CC)TV 등 노후된 시설도 교체하기로 했다.
인천 부평지하상가 [사진=인천관광공사] |
시는 내년에 위탁 기간이 끝나는 인현, 신부평, 부평중앙, 석바위, 주안역 등 5곳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모든 지하상가를 인천시설공단 직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역사 주변 등에 15곳의 지하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민간법인에 관리위탁 중이고 4곳은 인천시설공단이 직영하고 있다.
인천시내 지하상가 15곳의 점포 3433개 가운데 16%가량은 영업을 중단했거나 공실로 남아있다.
시는 공단 직영체제가 지하상가 시설관리의 투명성·전문성·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동인천, 부평, 미추홀역세권 등 권역별로 4∼6개 지하도상가를 묶어 통합 관리하면서 사용료를 낮추면 임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현재 5%인 상가 사용료 부과 요율을 3%로 낮추면 21억원 가량의 상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30억원을 들여 주안역지하도상가의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새동인천·중앙로지하도상가의 폐쇄회로(CC)TV를 교체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상가를 인천시설공단 직영체제로 전환하면 관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확보돼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