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배당 강자` 홈디포① "차원이 다른 해자"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6:04

골드만 "증시 저수익률 시대로".. 배당주의 무대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채권처럼 안정적인 수입과 함께 자본차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디포(티커: HD)를 향한 월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배당 성장주로서 풍모는 향후 10년 홈디포에 대한 투자매력을 더할 요소다. 그간 홈디포 매출을 압박했던 금리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들의 목표가 상향이 뒤따랐다.

1. "증시 저수익률 시대로".. 배당주를 위한 무대

최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가 내놓은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10년 S&P500 지수는 연평균 13%의 토탈리턴을 기록했지만 향후 10년은 저수익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이 추정한 향후 10년 S&P500의 토탈리턴은 연평균 3%에 불과해 역사적 평균(11%)에 많이 못미친다. 그간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소수의 빅테크에 집중됐던지라 (이들이 무한정 고공행진을 지속할 수는 없기에) 토탈리턴의 하향 수렴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S&P500의 성과가 미국 국채에 못미칠 가능성은 7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할 확률도 33%라고 했다.

골드만의 전망대로 뉴욕 증시가 기조적인 저수익률의 시대로 접어든다면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은 더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알파를 추구하는 `종목 고르기`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채권과 같은 주식, 즉 안정적인 수입(income)과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배당주가 각광받는 시대가 열린다.

홈디포도 그 중 하나다.

미국의 홈디포 매장 [사진=블룸버그]

2. 홈디포 '배당 성장주' 매력

홈디포는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내장재, 공구, 원예용품 등을 판매하는 미국의 소매 유통 체인이다. 북미 시장 등에서 총 2340개의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 성장과 높은 자본 효율성으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5.9%의 상승률을 보였다.

회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는 `배당 성장주`다. 홈디포의 연간 배당액은 9달러로, 10월22일 현재 예상 배당수익률은 2.21%다. S&P500의 평균 배당수익률(1.32%)을 웃돌지만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다. 다만 이 회사는 지난 14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왔다. 최근 5년 연평균 배당 성장률은 11.59%에 이른다.

두자릿수 배당 인상에 나설 만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탄탄하다. 배당성향(Payout Ratio)은 59%로 당기순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 몫으로 돌리고 있다.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최근 매출은 둔화했지만 높은 비용효율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12개월 누적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엽이이익) 마진은 16.16%로 업계 중간값(11.4%)을 웃돈다. 2분기 창출된 잉여현금흐름(FCF)은 46억9000만달러로 3개 분기 연속 전기비(Q/Q) 개선 추이를 나타냈다. 배당을 뒷받침할 토대는 단단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성장 ETF인 '슈왑 미국 배당주 ETF (티커 : SCHD)'가 편입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홈디포다. 10월18일 기준 SCHD 포트폴리오 내 홈디포의 비중은 4.37%를 나타내고 있다. 유사한 성향의 배당 ETF들에서도 홈디포의 존재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다소 극단적 사레이긴 하지만 홈디포가 상장된 1990년 첫 거래일에 이 회사 주식을 1000달러어치 매수한 뒤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했다면 현재 그 가치는 44만4800달러에 달하게 된다. 미국 내 중간 수준 *가격의 주택을 장만하고도 남는 돈이다.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택의 평균가는 35만9892달러다.

3. 차원이 다른 '해자'

미국은 인건비가 비싼 나라다. 웬만한 잡일은 자재를 구입해 스스로 처리한다. 일찌감치 'DIY(Do It Yourself)' 문화가 정착된 배경이다.

홈디포는 그런'아메리칸 DIY'의 핵심 아이콘이다.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은 미국 사회에서 싱크대를 수선하거나 난관을 고치거나 정원을 손질할 때 사람들은 홈디포를 방문해 트럭 가득 필요한 자재와 공구를 채운다. 

홈디포가 경쟁사와 차별되는 지점은 품질과 '고객 체험'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주거 환경에 적합한 외장재와 내장재는 무엇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문 지식을 갖춘 판매원은 고객 체험의 질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양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는 것은 홈디포의 기본 철학이다. 이렇게 축적된 `만족스런 경험`과 품질에 대한 신뢰는 고객의 높은 충성도로 이어졌다.

이는 모닝스타가 홈디포를 '넓은 해자(wide moat)'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닝스타는 "무형의 브랜드 파워와 비용 이점 덕분에 홈디포는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홈디포의 매출 성장세가 경쟁사를 압도해 온 것도 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