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8월 비경활동 인구 1621만명…월별 기준 1982년 이후 최대치
쉬었음 인구 256.7만명…전년 동기 대비 24.5만명 급증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8월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20~39세가 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2024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자료=통계청] 2024.11.06 100wins@newspim.com |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가사, 연로 등 특정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뜻한다.
남성은 613만6000명, 여성은 1007만5000명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전년과 같았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10명 중 2명 이상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은 20~29세 13.0%, 30~39세 7.5% 였다.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층은 70세 이상(27.1%)과 60~69세(18.9%)였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모두 25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급증했다. 이는 1982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쉬었음 인구 중 20~29세는 43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
30~39세 중 쉬었음 인구도 30만9000명으로, 2030 청년 중 쉬었음 청년은 모두 74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2만2000명)까지 합산할 경우 76만9000명으로 늘어난다.
쉬었음 인구 중 모든 연령대에서 '몸이 좋지 않아서' 쉰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15~29세만 유일하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0.8%)'이 가장 높았다. 30대(27.3%)와 40대(26.8%)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특징은 '취업 준비 중'이라고 답하는 비중이 줄고 쉬었다고 응답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같은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정해진 시기에 채용하기 보단 수시 채용을 하고 있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며 청년층의 취업 준비가 줄어들고 쉬었음 인구가 늘고 있지 않은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중은 79.3%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증가했다. 있다고 답한 비중은 20.7%로 0.4%p 하락했다.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주 이유로는 가사(24.9%)가 가장 높았다. 학업 및 진학 준비(22.8%), 연로(21.9%)가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하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채용 박람회는 우수 중견기업 80여 업체가 참여해 일자리 희망 구직자들에게 우수기업 면접 기회와 다양하고 유익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9.05.13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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