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전남도의원, 통합 추진 관련 문제점 지적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의 전남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학교 측의 불충분한 답변으로 인해 중단됐다.
전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지난 7일 실시한 전남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학교 측의 명료하지 않은 답변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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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전남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경선 의원(왼쪽)이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총장 직무대리집행부를 향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4.11.08 ej7648@newspim.com |
이날 감사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으로 총장이 직위 해제되면서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서명희 교무기획처장과 함께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장헌범 총장 직무대리에게 "총장이 왜 공석인가"라고 질문했고, 장 직무대리는 "그 부분은 교무기획처장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총장이 왜 공석인지도 모르고 직무대리를 맡고 있냐"고 질타했다.
이어진 감사에서는 장 직무대리의 답변 유보로 서 교무기획처장이 나섰지만 모호한 답변이 계속됐다.
국립목포대학교와의 통합 추진 성과 등 위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고, 서 처장은 "'그럴 겁니다',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전경선 의원은 "한두 가지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총장 비리와 관련된 특정감사를 받고 고발 조치될 때까지 어떠한 대비도 없는 것은 큰 문제다"며 학교측의 무책임함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명확한 의사결정 주체가 없고 회피성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감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책임 있는 답변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감사를 중단하고 오는 11일 재개하기로 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