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 유산의 미래 논의
[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완도군과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해양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가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1984년 완도군 약산면 앞바다에서 발굴된 완도선의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완도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한선이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2024.11.11 ej7648@newspim.com |
신우철 완도군수 및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선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활용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관련 연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한선 연구 및 복원 가능성, 고려청자 유통망을 통한 완도의 상업 네트워크 재조명 등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또 대만과 일본의 수중고고학 사례를 통해 완도선의 보존 및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도출하며 해외 성공 사례와 현지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해양 유산과 관련된 연구 방향 및 관광 자원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완도군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완도 지역의 해양사적 유산을 적극 계승하며 장보고 시대의 찬란한 해양 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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