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급 스마트기기 방치 심각...학교마다 쌓여있어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1000억 원 이상 들여 추진 중인 디지털 교육 전환 사업이 졸속 행정이라는 질타가 나왔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조석호 시의원(북구4)은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거치지 않은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은 예산 추계에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조석호 의원. [사진=광주시의회] |
조 의원은 학교마다 50~200대의 태블릿PC가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미보급 상태의 스마트기기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의원은 "전자칠판 보급률은 10%로 매우 낮음에도 불구, 올해 예산 120억 원 중 40억 원을 내년으로 이월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사업의 방만한 계획과 소극적인 추진을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으로 교육용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해왔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