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협이 쌀값 안정을 위해 벼 매입자금 3조원을 투입한다.
농협은 12일 쌀값 안정을 위한 '수확기 쌀값 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특별대책에는 ▲벼 매입자금을 사상최대인 3조원으로 확대 ▲손실 지원을 통한 전년 수준 이상 가격 매입으로 농업소득 지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쌀 제값 받기 추진 등이 담겼다.
먼저 농협은 자금이 부족해 원활한 벼 매입이 어려운 산지농협에 당초 계획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3조원의 벼 매입자금을 지원해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한다.
또 2024년산 벼 매입가를 전년 매입가 이상으로 결정하는 농협을 대상으로 2023년산 매입에 따른 손실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벼 매입가격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지지해 쌀값 회복과 농업소득 지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쌀이 소비지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31개소의 RPC와 전국 2000여곳의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해 과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소비지 판매가격을 안정시킨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근본적인 수요 확대를 위한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북 익산 생강 농가를 방문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생강 생육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4.11.08 plum@newspim.com |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