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행정부 1기 때 미 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를 '무역 차르'로 두길 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측근들에 이런 뜻을 밝혀왔다.
2022년 7월 미국우선정책연구소의 한 행사에 참석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역 차르'는 상무부와 USTR을 포함한 행정부 전반의 무역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감독권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책이다.
이 직책은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아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한 직후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무역 차르'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생각이 바뀌어 라이트하이저에게 재무부나 상무부 장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다른 고위직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중 무역전쟁에서 대(對)중국 관세 정책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10~20% 보편적 기본 관세, 중국산 제품에 60% 추가 관세 등을 예고한 상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