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과 라이베리아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아프라카 한국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일요일,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라이베리아에서 한국의 퓨전국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과 라이베리아가 함께한 60년의 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수교계기 문화행사 프로그램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수교계기 문화행사 프로그램.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주나이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한국과 라이베리아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서아프리카 국가인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한국의 퓨전국악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엔 타악 장르에 선호도가 높은 아프리카 권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진흥원은 문화예술 분야 교류가 부족했던 아프리카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자 했다.
대한사람은 대표 레퍼토리인 화랭이쑈를 선보이며 춘앵무부터 사물놀이, 강강술레를 통해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소리꾼 신유진은 전통 판소리에 비보이 김민식, 박솔지와 함께 방자, 산세, 중타령을 선보이며 라이베리아 관객에게 역동적인 한국 예술을 소개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공연을 관람한 현지 국민 피터씨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음악과 춤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무언가도 있다는 점을 발견한 무대"라며, "평소 한국 액션 영화를 즐겨보는데, 한국의 예술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어 기뻤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몬로비아 주민 스와리씨 역시 "놀라운 무대이며, 이 공연을 계기로 한국이 더 궁금해지고 방문해보고 싶은 1순위 나라가 됐다"라고 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년도부터 수교계기 문화행사 사업을 통해 매년 한국과 수교 정주년을 맞이한 국가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브루나이, 우루과이, 라이베리아와의 수교 정주년을 맞이해 대중음악·클래식·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