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태 복원과 백두대간 정맥 회복 주목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의 율리 분젓치 생태터널이 14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군은 '산림휴양 관광단지와 어우러지는 생태축 복원'이라는 주제로 시공사례지 부문에 신청해해 현장 평가를 통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증평 율리 분젓치 생태터널. [사진 = 증평군] 2024.11.14 baek3413@newspim.com |
분젓치 생태터널은 증평군과 청주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개설로 단절된 산림 지형을 복원했다.
이 통로는 기존의 산림 생태계뿐만 아니라 백두대간 정맥도 되살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증평읍 율리 산69-13번지 일원에 길이 68.13m, 폭 9.5m의 생태터널이 조성된 바 있다.
주변 산림 수종 분석을 통해 산림훼손 이전의 생태계와 유사한 수종을 선정한 뒤 복원 식재를 완료했다.
또 증평 좌구산에서 청주 구녀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생태터널 위에 조성해 한남금북정맥을 연결하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분젓치 생태터널은 단순한 산림복원사업을 넘어서 증평군 율리 분젓치 고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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