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52명 구조·2명 중상…소방당국, 잔불 정리 작업 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6층 건물에서 새벽에 불이 나 모텔 투숙객 등 52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가운데 2시간 반 만에 꺼졌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2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6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1대와 84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17일 오전 3시 38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6층 건물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2024.11.17 kboyu@newspim.com |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위로 번지면서 5층 모텔 투숙객 31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텔 등 상가 건물 안에 있던 52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건물 밖에 설치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약 한 시간 만인 4시 47분께 초진 상태가 됐으며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기 안산시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소방, 경찰 및 지자체에서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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