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 시간에 안 온다" 서울 지하철 태업 첫날, 시민 불편 호소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9:40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9:58

20일 서울지하철 1~8호선 태업 운행 첫날
평소보다 일찍 출근...제 시간에 오지 않아 불편하다는 반응
배차량 비슷·평소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신수용 조준경 송현도 기자 =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의 지연 운행이 시작된 첫날,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일부 전철은 제시간에 오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배차 간격 등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아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으로까지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인천에서 출근하는 직장인 한 모(37) 씨는 "지각할까 봐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일부 구간에서 느리게 운행하는 것 같긴 했다"며 "늦진 않을 것 같은데 일찍 나오느라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오전 8시, 지하철 3, 7, 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에서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몰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일부 전철이 제시간에 오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

3호선으로 환승하려는 직장인 김 모(33) 씨는 "1호선을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전철이 제시간에 안 와서 불편했다"며 "서둘러서 가야겠다"며 뛰어갔다.

태업한다는 소식에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은 듯했다. 3호선에서 7호선을 환승하던 양 모(72) 씨는 "태업 소식 때문에 버스 탄다는 지인들이 많은 것 같았다"며 "서민들 불편하게 하는 태업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공덕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024.11.20 yooksa@newspim.com

오전 7시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에는 평소와 비슷한 배차량을 보였다.

경기도 과천에서 신용산역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서 모(34) 씨는 "평소에도 이 시간대에 나오는데 지하철을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는 평소와 비슷하게 출근길에 이동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하철은 2~3분마다 들어오는 등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함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역사 내에서는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운영되고 있다"며 "급하신 분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오전 8시 30분쯤 서울역에서는 "앞 열차가 밀려 천천히 운행 중"이라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영등포역에서 환승해 1호선을 탄 김 모(50) 씨는 "오늘 태업인 줄 몰랐다. 이 구간은 항상 붐비는데 평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공덕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024.11.20 yooksa@newspim.com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지난 15~1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70.55% 찬성률로 가결됐다. 1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1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교섭을 거부할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파업 이전에 이날부터 준법 투쟁(태업)에 돌입한다. 태업은 감속 운행이나 정차 위치 재조정 등을 통해 업무 능률을 저하하는 쟁의 행위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노조의 준법 투쟁에 대해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열차 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총 3189회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혼잡 역사의 경우 본부, 영업사업소, 지하철 보안관 인력이 유기적으로 지원해 질서 유지와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