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수혜주 상승...현대차 1.39%, KB금융 4.37%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관망세...삼성전자 1.78%↓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계속됐지만 상장을 앞둔 밸류업 펀드 효과로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연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4포인트(0.42%) 오른 2482.2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일 오후 3시30분 코스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0.34포인트(0.42%) 상승한 2,482.29로, 코스닥지수는 3.21포인트(-0.47%) 하락한 682.91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원(0.00%) 상승한 1,390.9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0 yym58@newspim.com |
밸류업 펀드가 오는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하는 가운데 기관이 17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7억원, 외국인은 1857억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가 1.78% 밀리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 승수부로 주가를 띄운지 2일 만에 효과가 사라진 모습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주가 반등 및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방이 제한적인 트레이딩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메모리 1위로 등극했던 것과 같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일과 동일한 17만6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 현대차(1.39%), 기아(2.94%), KB금융(4.37%), NAVER(0.05%) 등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이 강세 속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1.45%), 셀트리온(-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3.21포인트(0.47%) 하락한 682.81에 마감했다. 개인이 83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35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아시아 증시 혼조세 속 코스피는 아웃퍼폼했다"면서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명이 완료되며 내일부터 증시 투입 개시 예정인 가운데 오전부터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 상승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면서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했으나 밸류업 정책 수혜주인 자동차와 금융주 강세에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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