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빛드림본부 혼소로 온실가스 감축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으로 탄소중립 선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에서 전체 입찰자 중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삼척빛드림본부 1호기를 대상으로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를 통해 연간 70만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를 통해 국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남부발전은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청정수소 생태계 전주기 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청정수소발전의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삼척 수소화합물 저장 인프라 조감도 [자료=한국남부발전] 2024.11.22 rang@newspim.com |
정부는 수소법에 따라 지난해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매년 일정 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CHPS)를 도입했다. 이어 발전사업자 선정을 위해 올해 5월 세계 최초로 CHPS 경쟁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전력거래소는 청정수소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60%)와 청정수소 등급, 연료 도입의 안정성, 산업·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40%)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청정수소 발전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남부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CHPS 입찰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반(TF)을 구성했다. 아울러 발전·건설 등 분야별 다각적 검토를 통해 최적의 입찰 전략을 수립했다.
본 CHPS 입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청정수소 공급사 확보를 위해 ▲연료단가 ▲연료도입 안정성 ▲국내 산업·경제기여도 등을 효율적 조달 전략의 핵심 분야로 설정했다. 총 10여차례의 심층 협상과 대상 프로젝트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안정성·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연료 공급사를 사전에 전략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부발전은 우선협상을 거쳐 오는 12월 초에 청정수소발전시장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척그린파워 1호기에 연간 750기가와트시(GWh) 규모 석탄-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CHPS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의 슬기로운 전환을 통해 2030 NDC 달성에 기여하고, 향후 지속적인 청정수소발전 확대로 국내 청정수소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