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장외집회에 '파란옷 금지령'...시민 참여율 올리려 '안간힘'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17:29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일 4차 장외집회서 당 색채 줄이기로
"시민사회와 자연스레 연대하는 연출 필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열리는 4차 장외집회에서 당 색채를 빼면서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세 번의 장외집회에서 기대보다 저조했던 시민들의 참여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에서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 옷과 깃발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어서 열리는 시민사회 주도 '2차 시민행진'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16일 민주당 당원들이 자체 집회 직후 자리를 떠나는 탓에 정작 시민사회와의 연대 집회였던 '1차 시민행진'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조국혁신당 측도 민주당으로 인해 첫 연대 집회의 열기가 고조되지 못했다는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 16일 민주당 자체 집회로 인해 시민사회 집회가 1시간 정도 늘어졌다"며 "너무 민주당 색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연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자체 집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서지 않고 박찬대 원내대표만 발언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는 아주 간단하게 짧은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박 원내대표 발언 외에 크게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김건희 특검법 동조 여론과 정부에 대한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려면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논란 등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장외집회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세 번의 장외집회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대여 투쟁 동력이 약화할 거란 우려까지 나온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까지 앞두고 있어 당 입장에서 장외집회 응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당은 이같은 민주당 방침에 대해 "일반 시민인 척 집회에 참여하라는 노골적 꼼수"라고 비난했다. 저조한 집회 참여인원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시도라는 주장이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반응과는 반대로 집회가 거듭할수록 참여자들이 늘지 않고 여전히 자체 추산과 경찰 추산 참석인원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당원들을 일반인으로 둔갑시켜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사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