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 신직업·재직자는 부수입 창출 기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대 재직자·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40대 직업캠프' 2기가 지난 7~10월 3개월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수료식에서는 새로운 직업전환 기회를 만들어낸 40대 수료생들의 도전과 성과를 공유했다.
40대 직업캠프는 전업이나 부수입 창출을 희망하는 40대를 위한 직업전환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ESG평가사·노코드데이터 AI강사 등 직종을 발굴해 40대에게 새 가능성을 열어줬다. 올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사와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과정이라는 두 가지 유망 직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강 운영 장면 [사진=서울시] |
캠프는 구직자를 위한 평일 낮 교육과 재직자를 위한 주말‧야간 교육으로 나눠 운영했다. 50시간 내외의 온·오프라인 직무교육과 프로젝트 활동,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 등 직무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2024년 40대직업캠프 2기 수료식은 22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에서 열렸다. '40대, N포에서 N잡으로' 특강을 시작으로 40대 수료생들의 직업전환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과정에 참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리사 과정 수료생 강씨(44세)는 "해군 중사로 12년, 해운회사 항해사로 8년 총 20여 년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자신이 있었다"며 "이번 교육 이후 S기업 협력사로 재취업해 너무 뿌듯하고, 충전시설관리사로 인생 후반을 새롭게 달릴 것에 기대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재단은 내년에 40대의 실질적인 직업전환과 재취업에 필요한 직무·현장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새로운 분야에서 중장년 적합 직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캠프 참여 이후에도 멘토링, 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연계해 성공적인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사업을 운영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사업팀 정혜윤 팀장은 "야간, 주말 쉼 없는 배움의 현장에서 달려온 수료생들의 노력이 뜻깊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서울의 허리이자 경제 성장의 중심인 40대가 지속 가능한 유망 일자리로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신직업 발굴과 취업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