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 핀테크 기업 핑거가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3.0 컨퍼런스'에 참가해 STO(증권형 토큰 발행)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STO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3.0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은행이 공동 주관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의 발전과 적용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업 및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핑거는 행사에서 자사가 제공하는 STO 발행·유통 솔루션을 통해 토큰증권 제도화 시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토큰증권사업을 할 수 있도록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주력 사업인 금융 SI(시스템 통합) 영역에서는 MPC(분산키) 기반 키 관리 솔루션을 소개하며, 금융사의 분산원장 기술 도입과 웹 3.0 서비스 구축에 필수적인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핑거 로고. [사진=핑거] |
이날 부스에서는 광동제약과 함께 진행하는 투자계약증권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핑거는 투자계약증권 관련 설문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자 전원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핑거의 안인주 대표는 행사 참여와 관련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었던 토큰증권 법안이 재발의되고 빠르게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어 다행스럽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증권 유형이 생기는 것을 넘어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가 마련되는 것으로 봐야한다. 금융IT서비스 사업자로서 이번 제도화의 의미는 매우 남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부동산, 미술품, 한우와 같이 저평가된 자산을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유동화하여 시세차익을 내는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토큰증권 시장이 발전하려면 기업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발굴하여 상품화하고, 금융당국은 새로운 기초자산 유동화 모델 발행을 적극 허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수 있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