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 측에 인질 교환과 가자 정전 실현을 위한 새 제안을 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새 정전안은 8월 협상 당시 양측이 논의했던 안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1단계 정전의 우선적 합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하마스도 이전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의 일부라도 먼저 실행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전안은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가 1일(현지시간) 주재한 각료 및 정보기관 수장 합동 회의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집트 고위 정보 관리를 통해 카이로에서 정전안을 논의하고 있는 하마스 대표단에 전달됐다.
새 제안은 정전 기간을 42~60일로 잡고 하마스 억류 인질 중 50세 이상 남녀와 중증 환자를 석방하도록 했다. 이스라엘은 이전 협상에서 42일 정전을 주장했었다. 이전 협상에서 인질 33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사망한 인질을 고려해 이 숫자를 줄였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포로 수백 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입장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스라엘 관리는 수일 내에 하마스가 협상할 의사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긍정적 답을 보일 경우 이스라엘 대표단이 카이로를 방문해 정전 기간, 석방 인질 수, 석방 팔레스타인 포로 수를 놓고 최종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파괴된 주택 옆으로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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