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학교급식 조리사, 돌봄실무사 등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6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학교 200곳도 대체 급식으로 전환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은 전일 기준 서울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육 공무직 2만4174명 가운데 1610명(6.6%)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참가자 수는 지난해 1298명보다 312명(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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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따라 서울 학교 총 1397곳 중 220곳(15.75%)에서 학교 급식 지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빵·음료 등 대체품을 지급하는 학교는 200곳, 도시락을 지참하는 학교는 4곳, 정기고사나 학사 조정을 통해 급식하지 않는 학교는 16곳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77곳(84.3%)은 정상 운영한다.
초등돌봄교실은 565곳 모두 정상 운영하고,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99.3%, 특수학교는 100% 정상 운영한다.
이번 파업은 학교 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 본부·전국 여성노조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교육 당국과 임금 교섭 결론 도출에 실패하면서 시작됐다.
연대회의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기본급 정상화, 정규직과의 임금 및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한다.
학비노조는 17개 시도교육청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하고, 본청에서는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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