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0일 직후 소집 공고 절차 진행하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측에 다음 달 23일로 예정돼 있는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소집 공고'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6일 촉구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우)과 강성두 영풍 사장(좌). [사진=뉴스핌DB] |
MBK-영풍 연합은 주주들의 의견 교환,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의 권리행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 소집 공고 절차를 기준일인 이번 달 20일 직후 신속하게 진행하라는 내용증명을 고려아연 측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려아연 측 안건을 포함해 임시주주총회 목적사항도 하루 빨리 확정 공시해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MBK-영풍 관계자는 "고려아연 측이 소유자명세 입수 시기를 핑계로 가장 빨라야 다음 달 2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통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나 주주권 행사 주주는 이미 기준일에 확정되므로 주주총회 소집 통지가 아닌 소집 공고는 기준일 이후라면 소유자명세 입수 전에도 소집 통지에 앞서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측이 소집 공고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지연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사회를 즉시 소집해 기준일 이전까지 회사 측 안건을 포함해 임시주주총회 목적사항도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23일에 진행되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이사들에 대한 추가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포함되는 등 훼손된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내용을 목적사항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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