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30분 제출, 비상계엄 모의 및 동조 혐의
이태원 참사 탄핵 이후 두 번째 탄핵 위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행안부] 2024.12.06 kboyu@newspim.com |
민주당은 7일 오전 10시 30분에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만장일치 의결한 바 있다.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전 모의하고 동조했다는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 장관은 비상계엄 내란에 동조한 혐의가 짙다"며 "국회에 나와서까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옹호한 바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지난해 2월 이태원 참사로 국회에서 탄핵당한 후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두 번째 탄핵 위기에 처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안을 바로 보고하면 국회법상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보고 시기를) 최종적으로 논의하겠지만 10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스케줄상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