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의 매니저가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한 가운데, 어도어가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맞섰다.
어도어는 지난 10일 "얼마 전 아티스트(뉴진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매니저)이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행위"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한 후 다시 한번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생중계 캡처] 2024.11.28 alice09@newspim.com |
앞서 뉴진스 매니저 A씨는 어도어가 불법 감금하고 법적 근거 없이 노트북, 개인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강요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했다.
이에 어도어는 "해당 매니저는 어도어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와 아티스트 사이에 체결된 전속 계약이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전속계약상 아티스트는 어도어를 통해서만 연예 활동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어는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해당 매니저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하였으나, 명백한 증거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어떠한 강압 행위도 없었다"라며 "회사는 해당 매니저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면담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해당 직원은 이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 측은 "구성원이 회사의 자산인 노트북을 사용해서 수행한 업무 관련 모든 정보는 임의로 삭제하지 않은 채 반납해야 한다. 해당 매니저는 노트북 제출을 요구 받은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누군가로부터 노트북을 전달받고 회사로 제출했는데,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포맷해서 제출했다"라며 "해당 매니저는 어떤 자료가 포맷 과정에서 삭제가 되었는지 자체를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 철저히 진상을 조사한 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하이브, 어도어를 떠나 자유로운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어도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뉴진스와 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하다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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