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연 거점도시 도약 방안 모색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열린 행사에는 공연산업계 종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양특례시는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이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임희윤 음악평론가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11 atbodo@newspim.com |
행사에서는 고양시가 추진 중인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칸예 웨스트, 세븐틴, 엔하이픈 등의 공연을 개최하고,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세계적 공연을 유치하면서 고양시가 공연의 성지로 거듭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과 공항과의 거리 등도 언급하며 고양시의 최적 조건을 강조했다. 시설 개선과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11 atbodo@newspim.com |
이규탁 교수가 발제를 통해 일본의 사이타마 아레나와 피아 아레나 MM의 사례를 들며 고양시가 도심 근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권선영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연거점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거버넌스,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관점의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권선영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서은원 고양시 문화예술과장(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11 atbodo@newspim.com |
서은원 고양시 문화예술과 과장은 "세계적 공연 유치의 기틀은 마련했으나, 인력과 조직 보완이 필요하다"며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주 전문위원은 '2025년 대형공연 유치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참가자 의견을 수렴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고양시 문화예술 정책의 미래 설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양시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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