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당정 협의 강화해 국정 안정을 위함" 반박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가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야합을 통해 연성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무총리께서는 일생을 권력과 영화만을 좇았다. 온 국민이 아파하는 이 국면에서 대통령의 탄핵도 아니고, 하야도 아니고 제3의 길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영합해서 어떻게 영화를 더 연속하는 것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 질문을 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
이에 한 총리는 "한 대표와 같은 자리에서 발표한 것은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운영되는 나라지 개인에 의해 이뤄지는 나라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정 간 협의를 강화해 어려운 국정에 안정을 기하기 위한 목표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 총리와 한 대표의 오후 늦은 해명은 민주당 등이 '한-한 야합'은 연성 쿠데타고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니까 '앗 뜨거워'하고 나온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8일 한 총리가 담화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은 여당과 함께 모든 국가 기능을 운영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집권여당의 당사에서 대통령을 배제하고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공동으로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당정 협의인가. 한덕수, 한동훈 반란이자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야합 체제 자체가 위헌이고 위법이기 때문에 한 총리는 마땅히 그 점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범죄 피의자"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런 사례가 있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님께서 말씀을 수정해 주시길 바란다. 수정해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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