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셰프 팝업 2주간 2억 매출 올려...식음료 역대 최대 매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이 연말을 맞아 식음료(F&B)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식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연다고 12일 밝혔다.
팝업의 주인공은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름을 알린 셰프들이다. ▲'중식여신' 박은영의 '크림멘보' ▲'만찢남' 조광효와 '초이다이닝'의 컬래버레이션 팝업 ▲'평가절하' 박정현의 '포그서울' ▲인플루언서 '말왕'과 '장충동왕족발'의 협업 팝업 등을 업계 최초로 연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진행한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 만두' 팝업스토어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
앞서 갤러리아는 지난달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 등 2개 점포에서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 만두를 맛볼 수 있는 팝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평균 매출이 약 1400만원으로 2주 동안 2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갤러리아가 앞서 진행한 식음료(F&B) 팝업 중 최대 매출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갤러리아는 1월 중식 멘보샤를 변형한 '크림멘보' 디저트 팝업을 박 셰프와 함께 진행한다.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크림멘보 팝업은 도넛 맛집으로 유명한 '노티드'와 협업한다. ▲우유 ▲바닐라 ▲우롱티 등 총 4가지 맛의 크림멘보를 명품관에서 내년 1월 3~9일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닉네임 '만찢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조광효 셰프는 광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 운영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로, 조 셰프와 일식 퓨전 식당 '초이다이닝'이 협업한 메뉴를 선보인다. 조 셰프의 대표 메뉴인 동파육, 라즈지 등도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평가절하' 박정현 셰프의 '포그서울' 팝업도 눈길을 끈다. 운영 기간 동안 박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고객들을 맞이해 피자 도우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팝업은 광교는 오는 13~19일까지, 명품관은 내년 1월 3~9일까지 진행된다.
광교에선 장충동왕족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말왕'과 '장충동왕족발'의 첫 협업 팝업을 선보인다. 현장에선 말왕이 전하는 '왕족발 맛있게 먹는 법' 등 다양한 미식 관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인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강연자로 나선다. 이달 15일 광교에서 권 셰프의 대표 메뉴인 '밤 티라미수 쿠킹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이번 F&B 팝업과 쿠킹클래스에 이어 체험형 미식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 쇼핑을 넘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미식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같이 트렌드를 반영한 집객형 F&B 콘텐츠와 명품 강화 기조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11월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