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상승폭 축소…83주 연속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대출 규제 여파에 12·3 내란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거래 위축이 심화되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9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0.03%를 기록하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
12월 둘째 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4%→0.02%)은 전주보다 0.02%p하락했지만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서초(0.04%→0.07%)만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0.03%→-0.01%), 은평(0.01%→-0.01%), 서대문(0.03%→-0.01%), 동작(0.01%→-0.01%)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0.00%→0.00%)는 4주 연속 보합세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이후 분당(0.04%→0.05%)을 제외한 4개 신도시 지자체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인천(-0.04%→-0.05%)은 전주보다 0.01%p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개 모두 하락세로 연수(-0.01%→-0.06%)은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방(-0.04%→-0.05%)은 8개 도(-0.02%→-0.04%)가 전 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세종(-0.09%→-0.05%)은 축소됐다. 5대 광역시(-0.06%→-0.06%)는 3주 연속 하락률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전반적으로 거래 문위가 한산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2%→0.01%)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긴 했으나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2%→0.01%)은 전주보다 축소됐다.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0.01%→-0.05%)의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으나 인접 지역인 송파(-0.07%→-0.02%)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0.04%→0.03%) 역시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전주 상승폭이 확대됐던 성남(0.06%→0.01%)은 다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안양(0.01%→0.03%)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1%→0.00%)은 한주 만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세종(0.12%→0.08%)은 전주보다 상승세가 축소됐으며 8개 도(0.01%→0.00%)와 5대광역시(0.00%→0.00%)은 보합세로 돌아서거나 유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