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전후 입장 표명 미지수
대통령실 청사 주변 경비 강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은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통상 토요일에 필수 인원만 출근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다수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해 대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참모진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했지만 이번에는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늘어나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전후로 윤 대통령의 추가 담화 가능성도 거론되나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탄핵안 표결을 전후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실로 진입하는 인원은 경찰이 출입증을 확인하고 차량은 행선지를 파악하는 등 경비 태세도 강화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