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세력 국회 첫 심판, '국민의 승리'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광주·전남 지역은 환영과 사법적 단죄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국민의 승리"라며 "계엄 내란 세력에 대한 국회의 첫 심판이며 언 손을 호호 불며 탄핵을 외친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 2024.12.15 ej7648@newspim.com |
이어 "계엄을 막고 탄핵안을 통과시킨 국회에 감사드리고 추운 겨울 응원봉을 들고 차디찬 아스팔트 위로 선뜻 나서주신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반헌법적 행위를 막아낸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민의 승리"라며 "헌법재판소 심판 등 앞으로 남은 절차 역시 엄중한 시대적 요구와 준엄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신속히 처리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일상 회복과 민생안정 대책 시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에 환영하는 김영록(왼쪽)전남도지와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2024.12.15 ej7648@newspim.com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5·18 정신의 승리로, 우리의 아이들을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한 시민 집회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도 탄핵 가결을 민주주의의 승리로 평가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오후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5 ej7648@newspim.com |
광주비상행동은 "4만 명이 넘는 시민이 금남로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대한민국에서 불법 내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포시민비상시국회의는 "사필귀정으로 국민이 승리했다"며 헌재의 빠른 판결과 국회의 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통해 "5·18 광주가 2024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켰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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