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 맞춰 8개 대분류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CCUS)' 산업의 특수분류 체계가 마련됐다.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산업 육성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청 등 관계 부처는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특수분류 체계를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계는 CCUS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을 위해 특수분류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 2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이 제정된 후 CCUS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분류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CS 기술 정의 개념도 [자료=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 2020.12.02 jsh@newspim.com |
이에 관계 부처는 지난 2월부터 CCUS 관련 핵심 산업을 별도로 정의하고, 한국CCUS추진단·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표준산업 분류를 활용해 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했다.
CCUS 산업을 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에 맞춰 포집·수송·저장 등 8개의 대분류로 구분하고, 중분류 22개와 소분류 57개 등을 합해 총 3개의 계층 구조로 구성했다.
산업부는 "이번 특수분류 체계를 통해 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정부 지원의 객관성 확보와 기본 계획 등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관련 통계 작성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령 등에 인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편의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이나 신산업 지원 정책 등에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