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증 신청 기업 2869개...80% 통과
대홍기획·슈프리마·KIRD 대통령표창…가족친화 경영 선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여성가족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 도입된 가족친화인증제는 자녀 출산·양육 및 교육 지원 제도와 유연 근무 제도, 근로자 및 부양 가족 지원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2869개 기업이 인증을 신청했으며, 이 중 2464개 기업이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여성가족부 정부서울청사 내부=김보영 기자2024.12.18 kboyu@newspim.com |
올해 12월 기준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의 수는 6502개로, 지난해 대비 591개 증가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4552개로 전체의 70.0%에 달했고 공공기관 1166개, 대기업 784곳 순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 '2024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 총 18점의 표창이 수여된다. 특히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기업의 사례 공유 시간도 마련된다.
대통령 표창에는 대홍기획과 주식회사 슈프리마,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홍기획은 첫째 출산지원금으로 50만 원을, 둘째 이상부터는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태아 보험료와 난임 시술 지원금을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다.
주식회사 슈프리마도 최대 5억 원의 무이자 주택 대출과 기숙사 제공, 주 4.5일제 근무제, 이주비 첫 회 100만 원 및 생활 안정 자금 매월 30만 원 지원 등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인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특별 유급 휴가와 육아휴직 확대 등으로 가족 친화적 직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롯데멤버스,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태조엔지니어링, 인천관광공사, 충청북도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보다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증 기업에 출입국 우대 카드 발급, 정부 물품 구매 적격 심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의 노력 덕분에 가족 친화적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라며, "가족친화 인증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저출생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