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담 경감 및 환율안정 기여 등 요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기업 외화결제 및 대출 만기 조정을 긴급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열린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은행들에게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 우려를 고려해 기업들의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자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19일 오전 9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51포인트(-2.36%) 하락한 2,425.92로, 코스닥지수는 16.24포인트(-2.33%) 하락한 681.33으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0원(1.16%) 상승한 1,452.2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
기업이 원재료를 매입하기 위해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경우 개설은행이 수출업자(은행)에게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기업은 일정기간 후 은행에 결제의무 발생한다. 기업은 결제일 도래시 결제의무에 따른 외화매입수요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의 만기가 조정되는 경우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로 외화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기업부담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만에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내년 인하 전망을 당초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하면서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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