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한미약품 형제, 이사회 장악 실패…박재현 대표 체제 '유지'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4: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재현·신동국 해임안 부결
이사회 구성 6대 4 그대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겠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이 끝났으니 고소·고발을 자진 취하해주셨으면 좋겠다."

19일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4인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킬링턴 유한회사)의 표대결 승리로 직을 유지하게 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9 sykim@newspim.com

그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고소·고발이 저와 회사 등을 상대로 8건이나 들어왔다"며 "저희가 봐도 근거가 없는 부분이고 아마 한미사이언스 측에서도 알고 계실거라고 믿는다. 차분히 순리대로 진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대표는 독립경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한미약품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와 업무 위수탁 관계의 틀을 깨고 싶진 않다"며 "지난 8월 인사팀, 법무팀 인사를 단행한 것은 한미약품이 최소한으로 가져가야할 관리적인 부분이며, 이 인원으로 독립경영을 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인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한미약품 경영에 개입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라데팡스를 본적이 없다"며 "라데팡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직접적으로 뵙고 이야기 한 적이 없는데 얼만큼 경영권에 개입하는 지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출석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안건은 이사 해임 안 및 신규 이사 선임 안이 상정돼 있다. 2024.12.19 leemario@newspim.com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형제 측의 제안으로 박재현(한미약품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의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상법에 따라 이사 해임 절차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되며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달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1.42%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이사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 등이 4인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을 지지해 표대결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 해임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형제 측은 한미약품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형제 측이 제안한 사내이사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인연합 측 인사 6명과 형제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이사 2명을 해임하고 측근을 새로 선임해 구성을 뒤집겠다는 게 형제 측 전략이었으나 실패하면서 4인연합 우위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박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4인연합은 지난달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주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매우 아쉬운 결과이나 해임요건에 해당하는 여러가지 사실과 상황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주주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