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중국서 진행…1b상 용량 최적화 개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시스톤)가 ROR1 ADC 후보물질 CS5001(ABL202/LCB71)의 글로벌 다기관 임상 1b상에서 첫 번째 환자 등록을 19일(현지시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S5001은 진행성 B세포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다. 용량 제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잠재적인 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μg/kg에서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율(ORR)이 70%,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는 ORR 100%를 기록했다. 또한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고형암에서도 고무적인 데이터를 도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로고=에이비엘바이오] |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 및 PBD 전구약물이 적용된 항체약물접합체(ADC)다. 지난 2020년 시스톤에 기술 이전된 이후 미국, 호주, 중국에서 임상 1a/1b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시스톤은 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다발성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대상 CS5001 및 표준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도 탐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CS5001의 임상 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BL001(VEGF x DLL4), ABL202(ROR1 ADC), ABL301(a-syn x IGF1R)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ABL001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아 내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