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토트넘, EPL·리그컵·FA컵·유로파 등 4개 대회 소화해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부상병동' 토트넘 홋스퍼는 빡빡한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이후 출전 시간을 조절해온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지쳐있다.
리버풀에 3-6으로 대패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기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체력 부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한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지친 모습을 보이며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현지 매체 역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했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리그 11위(승점 23)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살인적인 연말 일정에 돌입한다. '쏘니'의 투혼이 절실하다.
23일 리버풀전을 치른 토트넘은 겨우 나흘 쉬고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에 나선다. 이어 사흘 휴식 뒤 12월30일엔 안방에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과 19라운드를 치른다. 다시 나흘 뒤인 새해 1월4일은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다.
'박싱데이'를 힘겹게 건너면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기다린다. 리그컵 4강 리버풀전(1월9일), FA컵 64강 탬워스FC전(1월12일),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전(1월24일), 8차전 엘프스보리전(1월31일)이다.
2007~20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하는 토트넘에게 1월9일에 치를 리그컵 4강 리버풀전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3일 3-6 참패에 대한 설욕도 벼른다.
UEL 9위인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면 내년 2월 13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로 PO를 치러야 한다. UEL 리그 페이즈는 상위 8개 팀이 UEL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9위부터 24위까지 16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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