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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텐] <1> 중국10대 관광지, 무비자시대 중국여행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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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이 일반 한국인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 후 중국 여행이 증가 추세입니다. 한중 주요도시간 직항이 늘어나고 여행사들의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와 개인 중국여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엔 중국 여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지대박물(地大博物)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인바운드 여행국 순위 3위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에 국토 면적이 우리의 93배에 달하는 중국엔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뉴스핌은 주한 중국대사관 여유국(관광사무소)의 협력하에  도시, 명승지, 명산, 고사찰, 전통 마을(古镇), 음식, 명주, 중드, 한국기업 투자낙원 등 인문 자연 경제 분야의 세부 항목별로 '중국 톱텐(중국 랭킹 10위)'을 선정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칭하이호(青海湖, 청해호수) -멍때리기 좋은 힐링 호수

칭하이(青海)성 칭하이호는 해발 3196미터의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호수중 하나라고 합니다. 칭하이성 칭하이 호에선 시원의 하늘과 태양 바람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성의 수도인 시닝에서 출발해 문성공주 유적지, 장족 마을과 유채 평원, 에델바이스 초원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서너시간 후에 '내륙의 바다' 칭하이호를 만나게 됩니다. 칭하이호는 둘레만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최대 내륙 호수입니다.

수채화 처럼 펼쳐진 녹황색 유채 평원, 광활한 초원을 점점이 수놓은 소와 양의 무리들, 호수면위로 내려앉은 원시 하늘과 고원의 풍광은 천지간의 경계를 잊게하는 황홀경입니다.

칭하이 호수를 지나 두시간 정도 국도를 더 달리다 보면 중국판 유우니 염호라고 하는 차카 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카 염호는 딱 첫 인상에도 희눈에 덮힌 동화의 세계입니다. 하늘의 거울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카염호는 해발 고도 3천미터가 넘는 고원지대 소금 호수입니다.

욕심을 내면 시닝에서 택시로 새벽에 출발해 칭하이호와 차카염호를 하루에도 다 돌아볼 수도 있지만 주마간산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칭하이호를 보고난 뒤에는 발걸음을 늦춰 장족 생활문화도 체험할 겸 중간에서 하루 쉬는게 좋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장자제(张家界, 장가계) - 선계를 뽐내는 중국판 일만일천봉

중국에는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뜻하는 5A급 관광지가 2024년 기준 모두 339개가 있습니다. 후난(湖南)성 장가계 시에 위치한 장가계는 이가운데 가장 먼저 2007년 5A급 관광지 군에 포함된 명승지입니다.

장가계는 기봉과 기암 괴석, 동굴과 심산 유곡이 펼쳐진 선계의 자연 박물관으로,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이 보물처럼 여기는 자연삼림공원입니다. 실제 장가계 시는 2017년 '국가삼림공원'이라는 영예의 칭호를 받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장가계는 중국의 수려함을 드러내는 명함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3천여개 석봉들이 조각처럼 공중에 치솟아 석림을 이루며 신선 세계와 같은 원시 생태계를 뽐냅니다. 장가계 시에는 장가계 대협곡과 위안자제(袁家界, 원가계) 백룡하늘 사다리 등이 분포해 있습니다. 산하 현급시인 우링산구(武陵山区)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장가계는 시인묵객들이 머물며 시재와 그림의 소재를 찾고 시상을 떠올리는 명소였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베이징 구궁(北京故宫, 북경 고궁, 자금성) - 중국 심장부

베이징 고궁(고궁)은 우리로 말하면 경복궁과 같은 궁전입니다. 좀 다른 것은 입장료가 60위안(1만2천원)으로 3천원인 경복궁 입장료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값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중국 물가와 주민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엄청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는 것이지요.

중국 심장부라고 하는 베이징 고궁은 베이징 중축선상의 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이징 중축선은 우리의 남대문격인 융딩문에서 시작해 북으로 전문대가와 인민대회당, 고궁을 지나 종고루(종루, 고루)에 이르는 약 8킬로미터의 베이징 인문이 농축된 구간입니다.

우리의 경복궁 뒷쪽에 청와대가 자리한 것과 유사하게 좁은 길 하나 사이로 고궁 바로 서쪽에 중국판 청와대 격인 중남해(당사와 국가및 국무원 등 최고 권력기관이 밀집한 곳)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이전 왕조인 원나라는 바로 지금 중남해 자리를 왕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궁은 명나라 영락제가 천도하면서 지어졌고 자연히 명 초기 수도인 난징 황궁을 많이 모방했습니다. 고궁은 70여개의 크고작은 전각에 8707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남북과 동서 길이만 961미터 753미터에 달하고, 동서남북으로 동화문 서화문 오문 신무문 등 커다란 대문이 있습니다.

주요 궁전 전각중에는 국가 예식과 조정 업무를 보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이 3대 궁전으로 꼽힙니다. 천안문 광장 쪽 오문을 통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육중한 건물이 태화전입니다. 내정에 속하는 건청궁 교태전 곤령궁은 황제와 황후가 거주하던 전각입니다. 현존하는 목조 건축으로 규모와 완정성이 가장 완벽한 고건축 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윈난 리장 고성(丽江古城)- 천년전으로 날아간 타임머쉰 여행

중국에는 수천개의 고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4대 고성이 있는데 윈난성 리장 고성(丽江 古城)은 4대 고성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립니다. 리장 고성은 가장 중국적인 것 같으면서 중국이 아닌 것 같기도 한 곳입니다.

주류 민족인 한족 중심의 중국으로 볼때 소수민족 삶의 터전인 리장 고성은 오히려 중국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성으로 볼때 전통의 풍모가 많이 남아있는 리장은 영락없는 중국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족을 비롯해 백족 이족 장족 나시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이 리장 고성의 주요 일원입니다. 리장 명승지는 대연고전(大研古镇, 대연 옛마을), 바이사(白沙) 옛마을, 수허(束河) 고건축군 등을 포함해 모두 7평방 킬로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연고성은 리장 고성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지요. 이곳에 리장고성의 관광 명소인 사방가와 설산서원, 흑룡담 고건축군도 들어서 있습니다. 나시족의 백사 옛 마을은 규모는 대연 마을보다 작지만 리장 고성의 원형으로 유명합니다.

리장 고성의 수허 옛마을은 윈난 소수민족 고건축의 백미에 속합니다. 옛 골목(古巷) 과 다리(古桥)를 걷다보면 여행에 몰입돼 집에 가는 것 조차 잊는 유연망환(流连忘返)의 지경에 빠집니다. 베이징시내 난뤄구샹 후통 안 후미진 곳에는 '수허(束河)'라는 훠궈 음식점이 있어 이곳 향수와 전통 음식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시안 병마용(西安 兵马俑) -세계 8대 불가사의

샨시성(陕西, 섬서)시안 병마용은 외국 국가 정상들이 중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인문 관광지입니다.

많은 외국 정상들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난뒤 시간이 나면 만리장성(팔달령 장성)을 돌아본다고 합니다. 베이징을 떠나 하루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다음 행선지로 상당수는 시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 이전까지 이곳 시안을 방문한 외국 정상급 지도자만해도 20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시안이 중화민족의 지혜가 응축된 곳이라고 주장하고, 5천년 중국 문화의 정수가 곧 시안이라고  말합니다.

시안은 중국이 가장 자랑하는 역사 인문 도시입니다. 중국의 초석이 된 진한 왕조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자국 주류 민족을 한족(漢族)이라고 칭하고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한어(漢語, 중국어)라고 부릅니다.

시안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뭣 보다도 병마용입니다. 병마용은 시안의 보물이며 섬서성과 시안사람들의 자부심입니다. 중국은 병마용을 휘황찬란한 중국 고대 문명의 금자탑으로 여깁니다. 진시황릉 병마용은 수천년 지하에 숨어있다가 1974년 한 농부의 삽질에 의해 마치 보물처럼 땅속에서 솟아났습니다.

병마용은 고대 제왕을 위한 장묘 의식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대형 운동장 몇개 규모의 발굴 무덤에는 병사와 전차 말의 조각상, 기타 순장품들이 수천년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모습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병마용은 만리장성과 함께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유네스코는 병마용을 발굴한 뒤 13년만인 1987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 만리장성 처럼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명명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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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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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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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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