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김포공항에 각각 인접한 송도·청라국제도시에 높이 400m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 건립이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서울지방항공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지역 초고층 건설에 따른 공항 비행 절차 영향성 연구용역 결과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송도 6·8공구에는 랜드마크타워(높이 420m), 청라에는 시티타워(448m) 건립이 계획돼 있으며 이번 용역 결과로 이들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인천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앞서 서울지방항공청은 송도와 청라에 새로 들어설 초고층 건축물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이용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이들 초고층 건축물이 지어지면 항공기 실패접근 상승 각도를 조정하는 비행 절차 변경을 해야 하지만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항공청은 용역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협의 과정과 항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앞으로 비행 절차 변경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전했다.
서울항공청은 1년간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비행 절차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중단됐던 청라시티타워 건설 절차를 재개하고 인천경제청도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 개발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지방항공청의 협조로 인천 송도와 청라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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