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헌법적 절차 빠르게 진행되는 게 가장 중요"
"대한민국 정상화, 헌법적 절차로 내란 종식하는 것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오는 1월 1일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서 설득하고 대화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혼란을 멈추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 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뉴스핌DB] |
김 사무총장은 '추가적인 국무위원의 탄핵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탄핵에 대한) 헌법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헌법재판관 3인과 특검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최 권한대행이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좀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신중하게 기다리면서 설득·대화도 하고 여러 과정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12·3 내란 사태가 국민을 향한 반란적 쿠데타였다는 게 명백해졌다. 내란을 넘어 전쟁 도발까지 서슴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을 정당화하려는 세력이 포기하지 않고 제2·제3의 쿠데타를 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은 헌법적 절차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체포·구속돼야 한다. 윤석열의 인신이 구속되지 않는 한 잔당들의 위협은 계속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그를 옹호하는 세력을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반대편에 서서 내란을 동조하는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판단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께서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국회와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정부에 해야 한다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