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전년도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송도·영종·청라지구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신고액이 6억500만달러(12월 27일 기준)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FDI 신고액 4억3000만달러보다 40% 증가한 규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FDI는 4분기 들어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미국 부동산 개발사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와 더퍼스트클래스시티PFV가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에 각각 2억달러와 1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영종에 해변 관광 리조트를 개발하는 골든퍼시픽PFV이 1억달러, 항공 정비산업 분야의 아틀라스에어테크니칼서비스는 600만달러를 각각 신고했다.
필리핀 LCS그룹이 송도 'K-뷰티산업 콤플렉스' 조성에 1억달러, 송도워터프런트복합개발SPC가 650만달러를 투자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의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청라의료복합타운·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에도 외국 자본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고려아연 송도 R&D센터 건립과 벨기에 겐트대 부설 해양연구소 분원인 '마린유겐트 코리아' 개소 등 2건의 외국인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이외에 IFEZ에 대한 사업 의향서(LOI) 6건과 양해각서(MOU) 7건이 각각 체결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으로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경쟁력과 외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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