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초등 1~2학년 학생 모두 참여 가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고, 인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정부는 31일 정책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25년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우선 교육 부문에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주요 변화 중 하나다. 고교학점제는 전 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학생 선택 중심 교육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은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만의 시간표를 짜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학교는 학생에게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등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선택하게 하고, 이에 적합한 과목을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선택 과목을 주변 학교나 대학과 같은 지역사회의 기관과 연계해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학교 또는 공동교육과정으로는 개설이 어려운 과목에 대해서는 온라인학교를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초등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됐던 늘봄학교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초등 2학년까지 확대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2학년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2시간씩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내년 3월부터 초3~고2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도 확대·실시된다. 기초학력 부족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학업성취도 평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평가는 컴퓨터 기반인 CBT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평가 결과는 교과별 성취수준(4~1수준)과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 등 정보를 담아 학생, 학교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대학생 가구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도 확대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과 연계해 대학 등록금을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국가장학금 Ⅰ유형, 다자녀 장학금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다자녀 장학금 지원 대상을 기존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확대하고, 국가근로장학금 수혜 대상을 기존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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