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또 확진 판정...4만여 마리 살처분
진천 이어 두 번째 지역 사회 긴장 고조
인근 농가 초비상...방역 당국, 역학조사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음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근 농가들은 AI 확산 우려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육 중이던 산란계의 사료 섭취가 줄고 매일 폐사 수가 증가한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모습. [사진=뉴스핌DB] |
이 농가는 산란계 4만 2651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현재 방역 당국은 발병 농가 반경 10km 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긴급 전화 예찰 및 통제를 실시 중이다.
또한 초동대응팀이 투입되어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생 농가의 산란계는 모두 살처분됐다.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인근 농장 가금류 1만 7337마리도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 방역대 내 및 역학 관련 대상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 긴급 역학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4일까지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농가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10월 이후 충북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달 28일 진천에 이어 두 번째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