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신의 반(反) 불법이민 주장이 옳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제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범죄자들이 우리나라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 매체들은 끊임없이 반박해 왔다.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란 글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게시한 글. [사진=트루스소셜] |
이어 그는 "우리나라 범죄율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이 순수한 악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동안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도 남부 국경 안보 문제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오는 20일 취임 첫날부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인데 이번 루이지애나 사건으로 그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앞서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범인 샴수드 딘 자바르(42)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사건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IS) 깃발이 발견됐고, 현장에는 사제 급조폭발물(IED)로 의심되는 물체도 여러 개 발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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