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경찰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허위 게시글과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모욕 글 등 86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 등 게시 행위에 엄정히 대응 중으로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총 86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시청 본청사 정문 앞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1. 4.(토)까지 매일 08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2025.01.01 yym58@newspim.com |
경찰은 악성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은 5건 집행했다. 44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는 수사자료 확보 방법과 관련해 검찰 및 커뮤니티 운영 사업자 등과 협의 중이다.
경찰은 또 구조 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과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해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뤄진 모욕 행위와 관련해서도 게시자 신원 확인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단으로부터 희생자 및 유가족 대상 악성 게시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 및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신고·제보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유가족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하여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